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아쉬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허경민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안현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성우에게는 선제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준원과 앤드류 스티븐슨은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3회 1사에서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안현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강백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김광현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2사에서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장준원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결국 김광현은 스티븐슨과 허경민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다. 김민혁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에레디아가 홈보살을 잡아내며 대량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SSG가 0-4로 지고 있는 5회에는 김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8회 오태곤이 동점 스리런홈런을 터뜨렸지만 9회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허경민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이날 패배로 5위 KT, KIA와의 격차가 0.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4위 수성은 커녕 5강에서 밀려날 위기다.
김광현은 투구수 72구를 던졌다. 슬라이더(27구), 직구(20구), 커브(12구), 체인지업(12구), 포크(1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114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7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 패배를 당했고 이후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시 마운드에 돌아온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좀처럼 좋았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요일 등판은 힘들다. 대체 선발투수가 나갈 것이다. 송영진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쉬운 복귀전을 뒤로 하고 다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등판을 준비하는 김광현이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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