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레전드 남진이 MBN 트롯오디션 '무명전설'의 첫 마스터로 확정됐다.
2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남진은 MBN 새 트롯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의 레전드 마스터로 합류한다.
'무명전설'은 '트로트 사내들의 서열전쟁'이란 슬로건 하에, 트로트 명가 MBN에서 자체 제작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초대형 남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우승상금 1억과 더불어 '무명'의 참가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내년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가수 장민호와 MBC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메인 MC로 낙점됐다.
앞서 남진은 MBN의 또다른 트롯오디션 '현역가왕' 시리즈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거나 존경받는 선배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무명전설'의 첫 마스터로 확정, 이전과 차별되는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남진은 최근 OSEN에 '무명전설'에 출연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현역가왕' 마스터로 참여했다가 '무명전설' 레전드 마스터로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과거 무명 시절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라며 "무대에 서고 싶어 노력해도 결국 히트곡을 만들지 못하면 쉽게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무명전설'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간절함이다. 기성 가수들에게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긴장감과 순수함, 열정이 있다"며 "'무명전설'을 통해선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히트곡을 낼 수 있는 가수가 탄생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간절한 원석을 발견하고 싶어 선배로서 책임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그동안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고,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톱스타로 사랑받았다. 가수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최초의 '오빠 부대'를 이끌었고, 올해 가수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