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1위) 확정지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9월 15일 이후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더블헤더 편성이 가능하다. 9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남은 3경기는 시즌 막판인 9월 26~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주말 3연전이다. 18일 현재, 1위 LG와 2위 한화는 2경기 차이다. LG와 한화가 지금의 선두 경쟁을 유지한다면,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잔여 경기 일정에 관해 질문하자, "제일 마지막에 승부하라는 KBO의 뜻 같다"라고 웃으며 "그 전에 어떻게든 (정규시즌 1위) 확정지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가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지막 3연전까지 안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한화와 3연전에 앞서 일찍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편안한 상황에서 맞붙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한화는 1~2경기 차이로 따라가면 마지막 맞대결 3연전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LG는 후반기 20승 5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됐고, 시즌 중반 부진했던 팀 타선도 8월 이후 팀 타율 1위로 되살아났다.
염 감독은 "걱정거리는 불펜이다. 숙제가 현식이, 정용이, 덕주, 명근, 승현이가 남은 경기에서 올라와야 한다. 영우를 대비시켜 놓은 것이 그나마 지금 쓸 수 있는 카드가 됐다. 앞에 언급한 선수들이 조금 안 좋아도 대처가 되는 것이 위안이 된다. 지금은 영찬이, 진성이, 영우가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첫 번째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식이, 정용이, 덕주 3명이 빨리 올라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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