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정후는 빗맞아도 안타가 된다, 7G 연속 안타 폭발…SF 1회 홈런-홈런-홈런, 갈 길 바쁜 SD 4연패 빠트려(종합) [SF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19 13: 22

8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빗맞은 안타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4-0으로 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헬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 윌머 플로레스의 2점홈런으로 4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78.7마일(126km) 스위퍼를 받아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였다. 이정후는 등장과 함께 코르테스의 초구 높게 들어온 85.9마일(138km) 커터를 받아쳤고,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3루수 땅볼 때 2루로 이동한 이정후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2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4-0으로 리드한 5회초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코르테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은 90.2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에 정타를 맞혔지만, 중견수 브라이스 존슨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밟았다. 좌완 완디 페랄타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째 몸쪽 88마일(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2할6푼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4-3로 꺾고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61승 64패. 
선발로 나선 로비 레이가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비자책) 호투로 8번의 도전 끝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었던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69승 56패가 됐다. 선발 코르테스가 5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 난조를 겪으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같은 시간 1위 LA 다저스가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와 2경기 승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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