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강타’ 문동주, 열흘 이상 쉬어야 할까…‘팔꿈치 강타’ 화이트, 12일 쉬고 복귀했는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19 10: 41

 치열한 1위 경쟁 중에 예상치 못한 부상이다. 오른팔에 타구를 맞은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언제 등판이 가능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도중 오른 팔뚝(전완부)에 타구를 맞았다. 
1회에만 안타 5개를 맞으며 4점을 허용한 문동주는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2아웃을 잡고 최정원이 때린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강타 당했다. 문동주는 고통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쓰러졌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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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문동주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더 이상 공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문동주는 얼굴을 찌푸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문동주는 아이싱을 한 뒤 붕대를 감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화 구단은 17일 “문동주가 오른쪽 팔 X-레이 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붓기가 있기 때문에 이틀 정도 상태를 더 지켜보고 앞으로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골절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17일에도 문동주의 오른팔은 상당히 부어 있었다. 
티빙 중계 화면
티빙 중계 화면
비슷한 사례가 최근 있었다. SSG 랜더스 투수 화이트는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2사 2루에서 양의지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트레이닝 코치가 곧바로 마운드로 달려가 화이트의 상태를 확인했고, 오른쪽 팔꿈치를 압박 붕대로 감은 뒤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근육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팔꿈치 뼈를 정통으로 맞지 않고 근육이 많은 부위를 맞았다. 
화이트는 2~3일 경과를 지켜보다가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3일 만에 복귀했다. 화이트는 지난 15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97구)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SSG 투수 화이트 / OSEN DB
문동주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오는 22일 SSG전이 선발 로테이션이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가 맞은 팔꿈치 부위보다 아래쪽 전완부를 맞았지만 투구하는 오른팔이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문동주의 부상에 이어 에이스 폰세는 감기 몸살로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1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한화는 선발 고민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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