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시즌 아웃이다. 홈런왕 최정은 부상으로 부진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보경이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밝아보인다. 현재로선 120억 다년 계약을 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유일한 경쟁자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를 받으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유효표 288표 가운데 280표(득표율 97.2%)를 획득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성문이 4표, SSG 랜더스 최정이 3표,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표를 받았다. 문보경은 지난해 3할 타율-2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단 1표도 받지 못했다.
2025시즌,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만 3차례 당하며 쓰러졌다. 더 이상 무리하지 않기 위해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정규 시즌에는 더 이상 뛰지 않을 전망이다. 출장 기록은 30경기 타율 3할9리 7홈런 27타점에서 멈췄다.
최정은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5월초에 복귀했다. SSG가 치른 111경기 중 42경기를 결장했다. 최정은 69경기 타율 2할2푼2리 14홈런 43타점 OPS .770으로 부진하다.

문보경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 22홈런 9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506, OPS .898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 부문 2위다. 6월에 타율 2할3푼1리로 슬럼프였으나, 4월, 5월, 7월, 8월은 모두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타율 3할3푼 8홈런으로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문보경은 데뷔 첫 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20홈런-100타점은 무난히 달성한 전망이다. 문보경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3루수와 1루수로 출장하며 팀 기여도가 높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문보경은 스포츠투아이 기준 WAR 5.07로 야수 부문 2위다. 1위는 KT 위즈 안현민(5.78)이다. WAR 3위는 송성문(5.03)이다.
송성문은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리 20홈런 66타점 20도루 출루율 .382, 장타율 .507, OPS .889를 기록하고 있다. 최하위 키움 타선에서 핵심이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문보경과 비교해 타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도루에서 월등히 앞선다.
약 30경기 정도 남은 시즌, 문보경이 팀의 1위 경쟁과 함께 개인 성적에서 리그 최고의 3루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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