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무...롯데 '낭만 클로저' 또 못 지켰다! 4점 차에 만루포 얻어맞다, 8연패 탈출 이렇게 힘드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8.18 01: 40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끝에 8-8 무승부를 거뒀다. 8연패 탈출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롯데였지만 이번에도 끝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롯데는 에이스 감보아가 팀 승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감보아도 연패에 중이라는 부담 탓에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1회 선제 실점했고 투구수도 많았다. 결국 4회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포까지 얻어 맞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롯데 타선은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4회 1사 후 손호영의 첫 안타가 터졌지만 손호영은 주루사를 당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래도 감보아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8회초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우월 만루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9회초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6회말 롯데는 손호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8회초 1사 만루 동점 우월 만루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롯데 타선의 의지는 좌완 이승현이 내려가고 활활 타올랐다. 7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전민재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2-3이 됐다. 신윤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기회에서는 한태양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행운까지 따랐다. 고승민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손호영의 3루수 방면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세이프 됐다. 이때 2루 주자 한태양이 본헤드 플레이로 3루로 뒤늦게 출발했지만 삼성 2루수 양도근이 3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안전진루권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는 행운이 따랐다. 5-3으로 역전했다.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대타 노진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났다. 
롯데에 8연패 탈출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 그런데 역시나 어려웠다. 8회초 롯데는 필승조 홍민기를 투입했다. 삼성 상위타선을 상대하게끔 했다. 그러나 홍민기가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보였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9회초 1사 만루 우익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보고 곧바로 투수를 정현수로 교체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김성윤을 뜬공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볼넷, 디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마무리 김원중을 8회 1사 만루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영웅의 타석. 
김원중은 김영웅과 쉽게 승부하지 못했다. 3볼 1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5구째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풀카운트까지 갔다. 2구 연속 포크볼을 던진 게 파울이 됐고 다시 한 번 포크볼을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영웅의 스윙을 이겨내지 못했다. 8구째 포크볼이 김영웅의 배트에 걸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7-7 충격의 동점. 김원중은 망연자실해 했다. 그래도 8회를 무사히 넘겼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 그러나 1사 후 박승규를 3루수 이호준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성윤에게 2루타를 맞았고 구자욱을 고의4구로 내보내 다시 한 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8회초 1사 만루 동점 우월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결국 디아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7-8로 9연패의 문턱까지 갔다. 김원중이 이날 경기의 책임을 오롯이 져야 하는 듯 했다. 9회를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았지만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9회말 황성빈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8-8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와 11회, 모두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연패 탈출도 무산됐다.
김원중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2로 앞선 9회말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리베라토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5연패 길목에서, 그리고 8연패 길목에서 김원중은 연달아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올해 가장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며 29세이브를 거두고 있었지만 팀이 가장 중요한 순간,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8회초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8회초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우월 만루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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