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 공동 5위로 점프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9-4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녹원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48km 직구(35개)를 비롯해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4개), 커브(6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NC 타선도 장단 11안타를 치며 연이틀 9득점을 올렸다. 1회부터 한화 수비 실책 3개에 편승해 2점을 선취한 뒤 2회 2사 후 5득점 빅이닝을 펼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번 타자 김주원이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4출루로 펄펄 날았다.
한화에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NC는 51승51패6무(승률 .500)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 3일 이후 10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하면서 KT(55승55패4무), KIA(53승53패4무)와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지난 5월25일 이후 84일 만에 5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초반 찾아온 찬스를 집중력 있게 살린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단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호준 감독은 “김녹원 선수가 선발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KBO리그 첫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가 본인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첫 승을 신고한 김녹원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또한 이호준. 감독은 “한 주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다음주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NC는 다음주 삼성, 롯데를 상대로 창원 홈에서 6연전을 이어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