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스윕에 도전하는 두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두산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오명진(1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유격수) 박준순(3루수) 김민석(좌익수) 김기연(포수) 이유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잠실 KIA전에서 3회초 서혜부 통증으로 교체된 양의지가 다행히 라인업에 포함됐다. 예비역 안재석은 지난 2경기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 맹타에 힘입어 클린업 트리오 중책을 맡았다.
1군 엔트리는 투수 양재훈, 포수 류현준을 등록하고, 투수 최승용, 내야수 여동건을 말소했다. 최승용은 전날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손톱이 깨지며 3회초 윤태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 제환유의 시즌 기록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KIA 상대로 선발 데뷔전에 나선다.
제환유는 공주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6년차 기대주로, 데뷔 첫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20년 12월 육군 현역 입대해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2년 6월 건강하게 전역했지만, 2023년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 오재원 대리처방 파문에 연루되면서 1년을 사실상 통째로 쉬었다. 2024년 실전은 퓨처스리그 2경기가 전부였다.
제환유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투하며 지난달 4일 마침내 조성환 감독대행의 부름을 받았다. 전역 복귀전이었던 4일 잠실 KT 위즈전 1이닝 1실점으로 1군의 맛을 본 뒤 다시 2군으로 향해 28일 동안 수련 기간을 가졌고, 지난 8일 다시 1군에 올라와 이날 마침내 감격의 선발 데뷔전이 성사됐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시즌 48승 5무 59패 9위, 2연패에 빠진 KIA는 53승 4무 52패 5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5승 1무 8패 열세다. 두산은 작년 7월 30일~8월 1일 광주 3연전 이후 381일 만에 KIA전 스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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