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중견수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라파엘 데버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 도미닉 스미스-중견수 이정후-3루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 그랜트 맥크레이-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아드리안 후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탬파베이는 좌익수 챈들러 심슨-지명타자 얀디 디아즈-2루수 브랜든 로우-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우익수 제이크 맨검-유격수 김하성-1루수 밥 시모어-중견수 에베르손 페레이라-포수 닉 포르테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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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2사 1루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코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 실패. 이정후는 6회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격의 필요한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김하성도 안타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 삼진, 7회 우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9회 첫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곧이어 2루를 훔쳤다. 시즌 6번째 도루 성공. 하지만 후속 타자 헌터 페두시아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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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탬파베이는 샌프란시스코를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6회 선두 타자 데버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다메스가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곧이어 2루를 훔쳤고 스미스는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계속된 2사 1,3루서 코스의 적시타로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0으로 뒤진 8회 2사 후 포르테의 몸에 맞는 공과 심슨의 좌전 안타에 이어 디아즈의 우중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로우의 좌전 안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탬파베이 선발 후저는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벌랜더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으나 계투진이 삐걱거리는 바람에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