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라이벌 요미우리 킬러, 시즌 3번째 완봉승…한신, 우승 매직넘버 2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8.17 12: 4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무라카미 쇼키(27)가 시즌 3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무라카미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3구를 던졌다. 한신은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23년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한신은 지난 시즌 74승 6무 63패 승률 .540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65승 2무 41패 승률 .613으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다시 한 번 일본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한신의 질주 중심에는 에이스 무라카미가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69경기(440이닝) 27승 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고 있는 무라카미는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으며 에이스로 인정을 받았고 20경기(136⅔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3위(106)에 올라있다.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한신 타이거즈 무라카미 쇼키가 도쿄돔 마운드에 당당히 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추도 경기라는 특별한 날에 단 2피안타만 허용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했고 2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며 무라카미의 위력적인 투구를 조명했다. 
한신의 최대 라이벌 요미우리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무라카미는 이날 시속 151km에 달하는 직구로 요미우리 타자들을 몰아붙이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무라카미는 요미우리전 통산 7경기에서 패배없이 4승을 거뒀고 50이닝 동안 3자책점, 17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무적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자이언츠에는) 오카모토 씨가 있어서 더 기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카모토 카즈마는 요미우리의 간판타자로 무라카미의 고등학교(치벤 학원) 2년 선배다. 올 시즌 33경기 타율 3할3리(119타수 36안타) 8홈런 25타점 16득점 1도루 OPS .968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무라카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통산 4번의 완봉승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데뷔 첫 완봉승이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요미우리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의 추도 경기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무라카미는 “나가시마 씨의 추도 경기였으니까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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