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동점 허용했지만…한화 6연승 저지한 NC, 이호준 감독 "한마음으로 연패 끊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8.16 22: 09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의 6연승을 저지하며 5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9-6으로 이겼다. 시즌 3번째 홈경기 매진(1만7983명)을 이룬 가운데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승리였다. 
최근 2연패를 끊은 7위 NC는 50승51패6무(승률 .4950)로 6위 KT(54승55패4무 승률 .4954)와 승차를 없앴다. 잠실 두산전을 패한 5위 KIA(53승52패4무 승률 .505)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NC 이호준 감독. /OSEN DB

1회 시작부터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장타 3개 포함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득점으로 기선 제압한 NC는 그러나 노시환에게 5회와 8회 두 번이나 동점 투런 홈런을 맞으며 어려운 승부를 치렀다. 
하지만 8회 2사 후 천재환과 김휘집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7회 올라온 주현상이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천재환이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깬 뒤 대타 김휘집도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이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한 최정원이 상대 폭투 때 단숨에 홈까지 들어와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정원, 김주원, 이우성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린 가운데 박민우도 1회 1타점 3루타에 이어 5회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올라온 류진욱이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5세이브째.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8회 위기 상황에서 천재환, 김휘집 선수의 연속 타자 홈런이 승리 그 이상을 가져다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 선수를 비롯한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NC는 17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김녹원을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한화에선 좌완 황준서가 선발 등판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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