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⅓이닝 7K 4실점+3루타 1볼넷’ 다저스, 3:0→5:6 충격 역전패…4연패 수렁 [LAD 리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첫 5이닝에 도전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콜(좌익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미스는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타니에서 이어서 등판한 앤서니 밴다(⅔이닝 무실점)-저스틴 로블레스키(2이닝 2실점)-에드가르도 엔리케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5-6 역전패를 당해 4연패가 계속됐다.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놀란 샤누엘(1루수)-마이크 트라웃(지명타자)-테일러 워드(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조 아델(우익수)-루이스 렌지포(2루수)-로건 오호피(포수)-브라이스 테오도시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워드는 시즌 29호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3루타를 날리며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베츠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프리먼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스미스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네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샤누엘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트라웃은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서 몬카다의 2루타와 아델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가 이어진 오타니는 렌지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오호피는 우익수 직선타로 잡았다. 4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콜이 안타를 때려냈고 프리랜드는 볼넷을 골라냈다. 로하스는 삼진을 당했지만 오타니는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베츠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프리먼의 삼진에 이어서 스미스가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2까지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워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몬카다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냈다. 그렇지만 아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렌지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오호피와 테오도시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네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5-4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밴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밴다는 샤누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워드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고 대타 크리스티안 모렐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동점 위기를 막았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베츠와 프리먼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8회말 트라웃과 워드가 볼넷을 골라냈고 크리스티안 무어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트라웃이 3루에서 잡혔다. 그렇지만 아델이 안타를 때려냈고 렌지포가 삼진을 당해 2사 만루가 됐다. 오호피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