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김하성 10타수 연속 무안타라니…TB 연봉킹, 충격의 타율 1할대 추락. 1번타자 오디션 불합격인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14 00: 31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최근 10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 속 2할대 타율 사수에 실패했다. 구단의 연봉킹이기에 1할대 타율 추락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어슬레틱스 선발 좌완 제이콥 로페즈를 만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파울에 이어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한 87.5마일(140km) 커터에 서서 당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1로 뒤진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 등장과 함께 로페즈의 초구 가운데 89.7마일(144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타구가 담장 앞 워닝트랙에서 좌익수 타일러 소더스톰에게 잡히는 불운이 따랐다. 타구가 더 뻗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었다.
김하성은 0-5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로페즈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87.4마일(140km) 커터가 스트라이크 선언되자 주심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공이 명백히 존을 벗어났지만, 포수의 프레이밍에 주심이 눈속임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이후 3구째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4구째 몸쪽 낮게 휘어진 78.6마일(126km)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0-6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타일러 퍼거슨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95.1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에 반응했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에서 1할8푼8리로 떨어졌다.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2할대 타율이 무너졌다.
김하성은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지막 타석 유격수 땅볼을 시작으로 12일 어슬레틱스전 5타수 무안타에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0타수 연속 안타 생산 및 출루에 실패했다. 특히 12일과 13일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지만, 9타수 무안타로 밥상을 전혀 차리지 못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올해 1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두 번째 소속팀을 구했다.
계약 조건은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약 180억 원), 내년 16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수령하며, 올해 325타석 이상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여기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 2025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스몰마켓’ 탬파베이의 연봉킹으로 우뚝 선 상황. 탬파베이는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렉 본에게 4년 3400만 달러를 안긴 뒤 26년 만에 야수 두 번째 최고액을 투자했다. 이는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김하성의 1할대 타율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탬파베이는 서부지구 최하위 어슬레틱스에 0-6으로 완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58승 63패. 선발 셰인 바즈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 투구로 시즌 9패(8승)째를 당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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