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전력질주 내야안타→총알타구 야수 정면 불운 ‘타율 .256 유지’…SF, SD에 1-5 완패. 패패패패 수렁(종합) [SF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13 13: 36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질주를 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의 3구째 바깥쪽 86.5마일(139km) 커터를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1-4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코르테스의 3구째 90.2마일(145km)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3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빗맞은 타구를 잡은 뒤 재빠르게 1루에 송구했지만, 이정후가 간발의 차이로 1루를 먼저 밟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1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이정후는 여전히 1-4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등장과 함께 데이비드 모건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95.1마일(153km) 싱커에 정타를 만들었지만, 타구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다. 
이정후는 1-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낮은 85.8마일(138km) 슬라이더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6리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2위 샌디에이고에 1-5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59승 61패. 10승 도전에 나선 선발 로비 레이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케이시 슈미트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하며 68승 52패를 마크했다. 잭슨 메릴, 라몬 로리아노가 멀티히트,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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