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회 역전포 빛바래다’ 다저스 10회 충격의 끝내기 헌납→패패패 수렁, SD와 공동 선두 추락하다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13 13: 57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절대 1강 다저스가 결국 샌디에이고 공동 선두를 헌납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연장 접전 끝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같은 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시즌 68승 52패. 반면 연승에 성공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58승 62패가 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은 다저스 차지였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사구, 프레디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앞으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에인절스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놀란 샤누엘이 볼넷, 마이크 트라웃이 좌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테일러 워드, 요안 몬카다(2루타)가 연속 적시타, 조 아델이 1타점 내야땅볼로 3-1 역전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후 알렉스 프리랜드의 볼넷에 이은 돌튼 러싱의 2점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러싱은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에인절스 선발 빅터 메데로스의 4구째 가운데 87.6마일(140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에인절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드가 시즌 28호 홈런으로 3-3 균형을 깼고, 4회말 루이스 렌히포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테오도시오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5-3 에인절스 리드.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2사 후 베츠, 프리먼이 연속 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앤디 파헤스가 침착하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다저스가 5-5로 맞선 9회초 먼저 앞서갔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가 스코어의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켄리 잰슨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높게 형성된 92.4마일(148km)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404피트(123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43개)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에인절스는 9회말 선두타자 렌히포의 중전안타, 로건 오하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테오도시오가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운 가운데 잭 네토가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고, 샤누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워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 
승부처는 10회말이었다. 무사 2루를 맞이한 에인절스가 크리스티안 무어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아델이 등장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