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15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7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3회 1사 후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투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4회, 5회, 6회는 연속 삼자범퇴. 7회 2사 후에 안현민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3루타를 맞았으나 강백호를 내야 뜬공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LG 타선은 5회 1사 후 하위타순의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 신민재의 1타점 우중간 3루타가 터졌다.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 1점을 보탠 LG는 8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박동원의 인정 2루타, 구본혁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7-0으로 달아났다. 9회는 3안타 2볼넷을 묶어 4점을 뽑아 11-2로 승리했다.

하위타선의 8번 구본혁, 9번 박해민이 힘을 냈다. 구본혁은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톱타자 신민재도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박해민이 8회 수비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톨허스트가 KBO리그 첫 경기였는데 최고의 피칭을 해주었고 박동원이 4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볼배합을 잘해주면서 좋은 경기로 이어갈 수 있었다. 톨허스트의 KBO 리그 첫 승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서 5회 구본혁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찬스의 흐름을 만들어주었고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의 타점으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가 타점을 올려주며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어떤 포인트에서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 이후에 연패를 안하고 다시 승리로 갈 수 있게 집중해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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