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군 코칭스태프 개편 배경을 직접 밝혔다.
KIA는 지난 11일 이동걸 코치를 1군 투수 메인 코치로 승격시키고, 이정호 퓨처스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이해창 퓨처스 배터리 코치도 1군 배터리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정재훈 투수 코치와 다케시 배터리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이동해 유망주 지도에 나선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팀이 중요한 시기라 분위기를 한 번 바꿔야 했다. (정재훈, 다케시 코치가)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준영이 콜업됐고, 김시훈은 허리 불편으로 말소됐다.
이범호 감독은 “몸이 불편하면 구속에도 영향이 있다. 불펜 투수는 몇 년 던지면 침체기가 온다고 하더라. 아직 젊으니 스피드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IA 타선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핫’하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8푼1리(27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태군이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우리 타선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포수 한준수 역시 좋은 타격감을 유지 중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태군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 포수를 번갈아 기용하면 체력 안배에도 효과적이라는 계산이다.
이날 KIA는 좌익수 이창진-유격수 박찬호-2루수 김선빈-지명타자 최형우-3루수 패트릭 위즈덤-우익수 나성범-1루수 오선우-포수 김태군-중견수 김호령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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