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을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홍현빈-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이재현-2루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강한 선수를 위주로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고 했다. 구자욱의 6번 배치에 대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수원 원정 경기에서도 정상적인 타격 밸런스가 아니었다”고 했다.
김영웅은 최근 10경기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스트레스가 심했을 거다. 김영웅의 장점이 과감하게 휘두르는 건데 자기 스윙을 하면서 홈런도 늘어났다. 시즌 중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살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11일 김대우, 김대호, 김재성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호성, 육선엽, 이성규를 1군에 콜업했다. 이호성 대신 김재윤이 뒷문 단속을 맡고 이호성은 필승조로 투입될 예정.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 앞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김재윤은 후반기 들어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고 경험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호성은 퓨처스에서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보고를 받았다. 퓨처스 경기 기용 여부를 놓고 고민했는데 투수 파트 코치들이 바로 쓰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