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윤하가 또 웃지 못했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창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를 거두며 돌아왔지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선발 김윤하가 얻어 맞으면서 또 첫 승에 실패했다.
김윤하는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없었다. 이날 두산 상대로는 애를 먹었다.
그는 5이닝 동안 97구 던졌고 7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은 단 1개에 피홈런만 3개를 허용했다.
김윤하는 선발 17연패를 기록했다. KBO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번 시즌에만 12패로 최다패 1위다.
2회 선두타자 빅준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명진에게 3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인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오명진이 홈을 밟는 것을 막지 못했다.
3회에는 홈런 두 방을 헌납했다. 정수빈, 양의지에게 얻어맞았다. 4회에는 첫 타자 오명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김인태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강승호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 3루가 됐다. 김민석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5가 됐다.
키움은 4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건희의 2루수 쪽 땅볼 때 겨우 1점 뽑는 데 그쳤다.
김윤하는 5회초 첫 타자 이유찬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준 뒤 케이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경기는 1-7로 크게 기울었다.
키움은 6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였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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