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 취소, 그냥 선발이 나간다” 왜 김경문은 선발투수 바꿨을까...78억 FA 엄상백 유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08 18: 41

"그냥 선발이 나간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깜짝 선발 기용은 무산됐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1~2위 빅매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한화는 전날 KT 위즈에 9회 역전패를 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LG가 하루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경기 차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1~2위 맞대결을 두고 “우리는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한데 8월 들어서 좋은 경기를 하고 끝맺음이 조금 안 좋은 내용이 있었다. 어제 경기는 또 어제 경기고, 오늘은 또 가장 잘하고 있는 LG니까 첫 경기에 모든 힘을 다 부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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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감독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말에 “너무 빨리 나가는 거다. 아직 40경기나 남았으니까 야구가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너무 이렇게 언론에서 일부러 자꾸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아직 40경기 남았기 때문에 아직 좀 빠르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경쓰인다.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고 했다. 김 감독 또한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이지. 신경 쓰이지”라고 똑같은 말을 했다. 이어 “그러나 경기가 지금 이기면 1위 하는 거 아니잖아. 또 다음 게임도 있고 아직 40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그 경기를 다 마치고 나야 나중에 순위가 나오니까, 그때까지 나머지 경기를 하나씩 하나씩 잘 해야 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 2025.08.01 /sunday@osen.co.kr
한화는 전날 KT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화는 4-2로 앞서다 9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투수를 박상원에서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조동욱이 폭투,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1사 2루에서 강백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9회 2사 후 정우주가 등판해 황재균을 3구삼진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우주가 너무 오랫동안 안 던졌어. 근데 역시 정우주답게 나오니까 공이 내용이 좋더라. 조금 더 기용을 더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깜짝 선발이 정우주인지’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내일 깜짝 선발 해봐야 3이닝 던지고 끝나는데, 깜짝 선발 생각했었는데 그냥 선발이 나갈 거에요”라고 말했다. 
문동주-폰세-와이스-류현진에 이어 5선발 자리가 비어 있다. 후반기 5선발로 던진 황준서가 2군으로 내려가 있기 때문이다. 깜짝 선발 카드는 없어졌다. 1군 엔트리에 등판 가능한 선발 자원은 FA 엄상백 뿐이다. 엄상백은 전반기에 부진, 불펜투수로 보직이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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