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2위 빅매치를 갖다.
LG는 63승 41패 2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60승 40패 3무(승률 .600)으로 2위다. 1경기 차이다. LG는 후반기 15승 3패의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신경은 쓰이죠. 안 쓰인다 하면 거짓말이다. 어쨌든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붙어야 하는 팀이고,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이기고 있는 게 좋다. 한국시리즈 하기 전에 어떤 평가를 받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게 부정적인 평가 보다는 좋은 거니까. 1승이라도 더 해놓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에 외국인 투수 폰세와 와이스는 못 나온다. 주중 KT 위즈 상대로 던졌다. 류현진-임시 선발-문동주가 차례로 선발투수로 나선다.
염 감독은 “1선발 나올 때 보다 3~5선발 나올 때 우리가 못하더라. KIA 때도 그렇고, 큰 차이 없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잘해야. 최근 두 달은 내 생각에 70% 정도를 상대 1~3선발을 계속 만나서 거기에 적응됐다”고 말했다.
이어 “느낌상 우리는 계속 외국인 투수는 2명 아니면 최소 1명은 만나고 있다. 폰세는 2번 붙었는데 폰세 한테는 우리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폰세는 LG전 2경기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롯데(1경기)와 함께 승리가 없는 유이한 구단이다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염 감독은 "사실 (천)성호를 쓸까 생각을 했는데, 현진이 볼은 좌타자가 훨씬 잘 치고, 또 성호도 4타수 2안타로 괜찮다. 수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찬규는 체인지업이 많아서 3루로 땅볼이 많이 간다. 수비를 더 생각해서 본혁이를 3루수로 쓴다. 본혁이가 타격감이 3할을 치고 있고, 현진이 볼은 잘 못 치는데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 임찬규와 류현진 모두 상대팀에 강하다. 초반부터 번트 작전이 나올까. 염 감독은 “5회까지는 번트 안 하려고 생각한다, 무사 1,2루가 걸리면 본혁이, 해민이 정도는 번트를 하겠죠. 무사 1루는 번트 안 하고 강공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4회 무사 1,2루에서 번트 실패를 한 박관우에 대해 “본혁이를 대타로 내서 번트를 시키려고 하다가, 관우에게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안 바꿨다.
전날 6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희생플라이로 3-3 동점만 허용한 김진성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은 “선수에게 물어보고 괜찮다고 해서 2이닝을 맡겼다. 불펜이 1명이 비어서, 승부 걸려고 진성이를 2이닝 갔다. 오늘 홀드 상황 되면 나간다. 어제 투구수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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