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위 자리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63승 2무 41패. 지난달 8~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7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경기 전 1위 한화에 승률에서 4리 뒤진 2위였던 LG는 같은 시간 대전에서 한화가 KT에 4-5 역전패를 당하며 5일 52일 만에 단독 선두 탈환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2위 한화와의 승차는 1경기다.
선발투수 송승기는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108구 투구로 아쉽게 데뷔 첫 10번째 승리가 무산됐다. 5회초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김영우에게 아쉽게 바통을 넘겼다.
이어 김영우(⅓이닝 1실점)-김진성(2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유영찬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승리투수는 김진성.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3타점, 오스틴이 4타수 2안타로 돋보였다. 결승타는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1타점 내야땅볼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신민재의 3타점 2루타와 호수비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경기 후반 한 점이 필요한 순간에 김현수가 결승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투수 쪽에서 김진성이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아주고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후 이정용, 유영찬이 깔끔하게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투타에서 선수단 전체가 집중을 해주며 승리를 만든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LG는 8일부터 홈에서 2위 한화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운명의 3연전 첫날 임찬규(LG)와 류현진(한화)이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