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외손자 죽음' 한진희, 이미영 조카에게 점 보러 가 "끝내 죽었다"('송승환 유튜브')[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8.08 07: 12

'송승환의 원더플 라이프' 배우 한진희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대해 덤덤히 소회를 밝혔다.
지난 5일 배우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플 라이프'에서는 '배우 한진희의 마지막화(슬픈 가족사에도 현장을 지켰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랜 세월 무명 없이 연극과 브라운관 그리고 스크린을 호령해온 한진희는 여전히 배우의 꿈을 강하게 꾸고 있는, 그런 배우였다.
송승환은 “가정 생활 다복하시고”라며 한진희를 위로했으나 그는 “우리 옆지기(아내)가 잘하는 거니까”라면서 “안 편하다. 가슴, 연기, 하고 싶은 욕망 이런 게”라며 연기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송승환은 “배우는 늘 기다리는 직업이다. 형님 정도면 기다리지 않은 배우다. 그동안 기다리는 연습이 안 돼 있는 거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기가 막힌 드라마에서 뵐 것 같다”라며 진솔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한진희가 원하는 배역은 과연 무엇일까?
송승환은 “다시 연기를 한다면 안 해 본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있냐”라며 물었다. 이에 한진희는 “내가 운동도 하고, 춤도 추고, 이상한 짓을 한 이유는 악당 보스를 해 보고 싶었다. 내가 살아온 연기 생활에서는 거기까지 갈 수가 없다. 감독도 없고 그렇다. 알 파치노나 이런 게 많지 않다. 우리나라 악당 보스를 많으면 입이 많다. 그러면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라며 답했다.
그는 여러 가지 레퍼런스를 참고한 것으로 보였다. 한진희는 “대신 외국은 액션으로 한다. 가만히만 있어도 죽이는 거 말고, 움직이는 걸 하고 싶다. 몇 번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작가에게 연락이 왔다. 이태리 깐소네 음악 아냐고 해서 열심히 들었다. 그런데 작가 머릿속에만 악당이고 나와서는 주접이다. 그건 잡범이다”라면서 “진짜 악당 보스는 말이 없어야 한다. 얼굴 안 나오고 뒤통수만 나와야 한다”라며 자신만의 악당에 대해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오랜 배우 생활 중에 그를 덮친 개인사는 슬프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송승환은 “한 10년 전에 가슴 아픈 일이 있지 않았냐. 외손자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촬영 중에 그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데”라며 물었다.
당시 한진희는 바쁜 스케줄 중에서도 조용히 떠나 화제가 됐었다. 한진희는 “드라마 3개를 할 때다. 너무 바빴다. 내 개인적인 일로 먼저 간다고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알려진지 모르겠다. 그 애가 살아있더라면 대학생이다”라며 손자에 대해 생각하더니 “내 일이니까, 방송국 일이니까 그런 건 묻어줘야지”라며 공인으로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진희는 손자가 살아있을 적 점쟁이만 50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한진희는 “탤런트 이미영 씨가 조카가 있다. 이미영이 카페를 하는데 거기서 카운터를 보는데, 우리 후배를 보더니 ‘아주 신들린 여자가 나타났다’라고 해서 점 보러 갔더니 이미영 조카다”라면서 “그때 우리 외손자가 살아있을 때다. 유명한 점쟁이 50명한테 점을 봤는데 걔한테 다 살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영 조카한테 점을 보니까 죽는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기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송승환의 원더플 라이프', 송승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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