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팀을 떠났다.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데이비슨의 역투에 힘입어 7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데이비슨의 고별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모여 데이비슨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작별의 순간을 함께했다. 동료들은 아쉬움을 담은 물세례로 데이비슨의 앞날을 축복했고, 김동혁, 손성빈, 윤동희와 함께한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팬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짧지만 따뜻한 송별식을 마무리했다.
팀에 헌신했던 데이비슨의 마지막 등판은 승리와 웃음, 그리고 따뜻한 작별로 기억될 전망이다. / foto030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