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8승 45패 3무를 마크했다. KIA는 하루 만에 4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3위 롯데와 승차도 6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아담 올러가 선발 등판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노진혁(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 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위기의 남자 터커 데이비슨이었다.


그러나 KIA의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롯데가 2회말 올러를 공략했다. 2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우전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 이날 올 시즌 처음, 그리고 314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선발 출장한 노진혁이 중견수 방향으로 향하는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유강남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다. 박승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한태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후 장두성과 고승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올러는 2⅔이닝 5피안타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54km, 평균 시속은 150km를 찍었다. 패스트볼 32개, 스위퍼 15개, 킥체인지업 15개, 커브 6개, 슬라이더 3개를 구사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부상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롯데는 이어진 5회말 1사 후 유강남의 좌전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한태양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황성빈이 상대 전진 수비를 뚫고 2타점 주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1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최근 연달아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던 데이비슨은 이날 야수들의 수비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고 자신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90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7회 홍민기-8회 윤성빈-9회 정현수를 올려서 경기를 매듭 지었다. 데이비슨은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노진혁이 동점 적시타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황성빈이 1안타 3타점, 레이예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승욱도 달아나는 적시타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5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군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김도영은 복귀 첫 타점을 1회 기록했지만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