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2사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타선의 포문을 연 손호영은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에 3루까지 질주했고 윤동희의 안타에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1회에만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레이예스의 안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이번 이닝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는 손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9-3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32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8득점 2도루로 활약하고 있던 손호영은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페이스가 꺾이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귀 이후에 꾸준히 타이밍이 잘 맞고 있었다. 어제 경기에도 타이밍은 좋았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늘은 경기 초반 득점권 상황에 안타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팀적으로도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공격에서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손호영은 수비에서는 5회 포구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은 타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부족했던 것을 복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 손호영은 “투수들이 이닝을 끝내야할 때 수비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오늘 경기 점수가 여유가 있었지만 이럴 때 더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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