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날벼락 부상을 당했다.
강민호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갑작스러운 발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게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인 인터뷰에서 “강민호 선수는 지금 발 쪽이 좋지 않아 사진을 찍고 있다. 어제 밤에 잘 때 발에 통증을 좀 느꼈다고 한다. 중간 중간 불편해서 깼는데, 일어났더니 통증이 똑같고 거동이 불편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이날 오후 병원 검진을 갔다. 인터뷰 당시 병원 검진 중이어서 강민호의 정확한 부상 상태를 전달받지 못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후 "강민호 선수는 새벽에 왼쪽 발바닥 통증이 생겨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부종이 있어서 향후 병원 일정을 확인해 MRI 촬영 예정이다"고 전했다. MRI 검진을 받고 나서 재활 기간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삼성은 이날 포수 김도환을 1군에 급히 콜업했다. 김도환은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올해 1군에서는 2경기 출장한 김도환은 퓨처스리그에서는 62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114타수 38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김도환은 여러 가지로 성장을 하고 있다. 퓨처스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하고 있었고, 그래서 스타팅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0점-1점-2점에 그치고 있다. 후반기 좋았던 타선이 갑자기 식어버렸다.
박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상황이 돼서, 우리 팀이 이기려면 타격의 팀이라서 타격이 좀 올라와야 되는데, 요즘에 좀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LG 상대로 김성윤(우익수) 박승규(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김태훈(좌익수) 이재현(유격수) 김도환(포수) 양도근(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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