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쓴 주전 2루수 신민재가 향후 KBO리그 톱클래스 2루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7월 승률 2위(13승 7패) 질주 요인으로 주전 2루수 신민재의 공수 활약을 꼽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성한 신민재는 긴 무명생활을 거쳐 2023년 LG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첫해 122경기 타율 2할7푼7리 78안타 28타점 37도루에 이어 지난해 128경기 타율 2할9푼7리 115안타 40타점 32도루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고, 올해도 90경기 타율 3할1푼4리 89안타 1홈런 35타점 12도루로 활약 중이다. 7월 한 달 동안 안정적인 2루 수비와 함께 타율 3할8푼7리(75타수 29안타) 1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 승운도 조금 따르고, 투타 밸런스도 잘 맞는다”라며 “신민재가 4, 5월 헤매다가 6월부터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두면서 홍창기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러면서 타선의 안정감이 생겼다”라고 바라봤다.
신민재를 직접 발굴한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작년 LG 주전 자리를 잡았다면 올해는 공수에서 리그 톱클래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민재도 팀도 좋은 것”이라며 “시즌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창민, 김일경 코치가 잘 도와준 덕분에 다시 잘하고 있다. 지금 이 흐름대로 시즌을 마치면 LG 주전이 아닌 리그 톱클래스 2루수로 성장할 것이다. 신민재는 이번 시즌 가장 큰 소득이다”라고 극찬을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LG는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송승기다. 신인왕 경쟁 중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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