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KIA 시절 사진과 함께 KIA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또 NC 선수로서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은 2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KIA 팬들에게 10년 간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하고 마음에 남을 것 같다”면서 “NC 팬들은 아직 저를 잘 모르실텐데 지금부터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팀이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또한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주신 NC 다이노스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NC의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 다이노스 팬분들께 꼭 행복과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은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3대3 초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최원준과 함께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가 팀을 옮겼다. NC는 유망주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가 최원준이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툴가이’ 최원준이었다. 통산 822경기 타율 2할8푼(2566타수 719안타) 29홈런 258타점 405득점 119도루 OPS .72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174안타로 최다안타 3위, 40도루로 도루 2위를 기록하는 등 143경기 타율 2할9푼5리(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 82득점 40도루 OPS .742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해 136경기 타율 2할9푼2리(438타수 128안타) 9홈런 56타점 75득점 21도루 OPS .791의 성적으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컨택 능력에 20개 가량의 2루타를 칠 수 있는 중장거리 능력, 여기에 주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통산 822경기 타율 2할8푼(2566타수 719안타) 29홈런 258타점 405득점 119도루 OPS .72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174안타로 최다안타 3위, 40도루로 도루 2위를 기록하는 등 143경기 타율 2할9푼5리(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 82득점 40도루 OPS .742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해 136경기 타율 2할9푼2리(438타수 128안타) 9홈런 56타점 75득점 21도루 OPS .791의 성적으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컨택 능력에 20개 가량의 2루타를 칠 수 있는 중장거리 능력, 여기에 주력까지 갖추고 있다. 타격 재능은 이미 모두가 인정한다. 어깨 역시 강하다. 외야 전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이호준 감독은 “후반기 KIA와의 시리즈 첫 3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범호 감독님과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얘기 나누다가 트레이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저는 주전 중견수로 쓸 수 있는 최원준을 원했다. KIA는 투수 쪽을 원했다”며 트레이드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군대 가기 전에 174안타 친 시즌이 있었다. 아무나 칠 수 있는 것 아니다. 나이도 젊다. 어깨도 좋고 다리도 빠르다. 굉장히 탐나는 선수 중 하나였다”라면서 “예비 FA 시즌에 충분히 부담 갈 수 있고 말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김호령이라는 선수가 안 치고 나갔으면 기회를 받고 반등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기서는 충분한 기회를 주면서 부담을 없애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래 갖고 있는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까 확신을 했다”며 최원준을 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29일 사직 롯데전부터 주전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원준이다. 첫 경기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으로 9-4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호준 감독이 기대했던 활약을 곧바로 보여줬다.경기 후 최원준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사실 첫 경기였던 어제 첫 타석부터 잘 안 풀리면서 걱정이 있었다. 트레이드로 온 만큼, 팀의 상승세를 해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는데 오늘 저를 포함해서 (홍)종표, (이)우성이 형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직구든 변화구든 노려서 치기보다는 삼진당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방망이 돌려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감보아라는 쉽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많이 부족한 시즌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한 상태다. 또 수석코치님이 KIA에서부터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셨는데, 못해도 되니 웃음 잃지 말고 고개 숙이지만 말라 말씀해 주셨다. 실제로 그렇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NC 많은 형, 후배들이 반겨준 만큼 시너지를 발휘해서 올 시즌 NC가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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