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 점령한 들개, 알고 보니 버림받은 아이들 “놓고 가는 사람 많아”(비하인드)[순간포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7.30 05: 51

사람에게 버림받은 들개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에서는 폐공장을 점령한 들개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제작진들은 의문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열흘간의 추적을 했다고 밝혔다. 기나긴 수색 끝에 생명체의 정체가 공개되었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험한 것’의 정체는 바로 들개.

폐공장에서 사는 들개는 20여 마리. 들개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는 한 동물보호단체 대표는 “좀비 같다”라고 표현했다.
먼저 구조된 들개들은 펜스 안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포획하지 못 한 4마리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대표는 “출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포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들개들이 지내는 곳이 과거 주물공장이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공장에서 개를 버리고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까. 버리고 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기다 갖다 놓는 사람도 많다. 노인들이 사니까 신고를 못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동물보호단체와 다시 한번 포획을 시도했고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결국 동물보호단체는 고생 끝에 들개 구조에 성공했다. 바로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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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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