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죽기엔 지은 죄 많아”..추자현, 등골 서늘한 무속인 연기(견우와 선녀)[순간포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7.30 05: 51

추자현이 극강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는 악귀를 내보낸 후 해피엔딩을 맞이한 박성아(조이현)와 배견우(추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아의 몸에서 악귀 봉수(추영우)를 꺼내 대신 받은 배견우는 잠든 박성아 몰래 반지를 챙겼다. 염화(추자현)는 “오래 보지 마. 발 안 떨어져. 이렇게 쇠약해질 때까지 악신을 품고 있고. 독하지 얘도 참. 한 목숨이 사그라들면 한 목숨은 피어나지”라고 말했다. 

이후 염화와 배견우는 생을 마감하러 함께 나섰다. 배견우의 몸에 깃든 봉수는 “이거 원래 이렇게 힘든 것이냐”라고 물었고 염화는 “곱게 죽기엔 지은 죄가 많다”라며 죽음이 코앞에 왔다고 말했다. 
그때 박성아가 등장해 두 사람을 묶었던 빨간 줄을 잘라내며 목숨을 구했다. 박성아와 마주한 봉수는 “염치없긴 한데 마지막으로 소원 하나 빌어도 되냐”라며 박성아를 안았다. 봉수는 “한 번은 이렇게 꼭 안아주고 싶었다. 혼자 다 감당하는 네 작은 어깨 보면서 꼭 한 번은 위로해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봉수는 “무당아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봉수가 빠져나간 후 배견우가 돌아왔다. 두 사람은 꼭 끌어안았고 눈물을 흘렸다. 
배견우는 염화를 따라가며 “이름이 뭐냐. 염화 말고 진짜 이름”이라고 물었다. 염화는 “내 이름 알아서 뭐 하게”라고 반문했다. 배견우는 “이름으로 부르면 좋지 않냐”라고 말했고, 염화는 가까이 다가가 배견우의 어깨를 토닥였다. 배견우가 어깨를 살짝 피하자 염화는 “싫으면 몸이 안다. 억지로 용서할 필요 없다”라고 인사를 건넨 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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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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