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신인왕 후보, 1위 추격 한창인데...왜 10일간 강제 휴식 들어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7.26 09: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열흘 휴식을 갖는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다음 등판을 건너뛰고 대체 선발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 도중 “송승기는 오늘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요일 등판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나흘 휴식 후 27일 일요일 등판 순서인데 한 턴 빠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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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송승기 선수가 올스타 휴식기에 쉬었는데, 화요일-일요일 들어가면 휴식의 가치가 떨어진다. 극대화를 위해서 쉰다. 승기는 거의 작년 이닝을 던졌다. 지금 99이닝을 던졌는데, 이제 (시즌)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지금 한번 참아주는 게 훨씬 더 좋다는 판단들이 많았다. 트레이닝 파트, 투수 파트 의견을 모아서 일요일(27일)은 대체 선발을 쓰고 열흘 쉬고 나가면 충분한 휴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끝까지 5일 로테이션을 하고, 한 달 이상을 5일 로테이션 한 다음에 화요일-일요일이 2번 등판이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지금 문제가 전혀 없지만 미리 쉬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미리 휴식을 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송승기가 1회말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의 타구에 다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송승기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12위다. 5선발이지만 팀내 다승 공동 1위다.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 2명이 부진할 때 공헌도가 컸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승기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8경기(9⅓ 이닝)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고, 올해 처음으로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렀고, 5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송승기는 5선발로 개막 후 3월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후로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며 우천 취소로 7일 휴식 1차례, 8일 휴식 2차례가 있었다. 전반기 끝나고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11일 쉬고 지난 22일 KIA전에 등판했다. 
임찬규와 손주영은 전반기 도중 한 차례씩 1군 엔트리에서 빠져 10일 휴식을 가졌다.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재활 기간이 있었고, 치리노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17일을 쉬고 등판했다. 
송승기는 지난해 상무에서 선발투수로 던졌는데, 20경기 104⅔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1군에서 첫 선발 로테이션으로 던지면서 99이닝이다. 특별히 몸에 이상은 없지만, 피로가 알게모르게 누적됐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송승기가 3회말 2사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의 타구를 피해 넘어 졌다 일어나 더그아웃을 보며 괜찮다는 표시를 하고 있다. 2025.07.0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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