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선 명사수, 마운드에선 무실점! NC 김녹원, 5⅔이닝 완벽투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24 15: 1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우완 기대주 김녹원이 퓨처스 무대에서 완벽투를 뽐내며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녹원은 지난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2사 1,2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는 2회 1사 후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김병준과 문상철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고 이호연을 직선타로 유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선두 타자 강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김녹원은 이후 세 타자를 봉쇄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2사 후 김병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문상철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김녹원은 6회 2사 2,3루서 서의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의태는 장진혁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김녹원의 무실점 투구를 지켰다. NC는 KT를 5-3으로 눌렀다. 2번 우익수로 나선 오장한은 홈런 퐇마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박주찬은 4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녹원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준 덕분에 마음 편히, 열심히 던질 수 있었다. 또 (박)세혁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주셨기에 오늘 좋은 결과가 뒤따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C팀에 와서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던지기보다는 타자와 싸우는 데에만 오롯이 집중하며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N팀, C팀 가리지 않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녹원은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22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육군 모 사단 현역 사병으로 복무했던 김녹원은 기관총과 소총 특급 사수로 선정된 바 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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