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에 콜업’ 휘문고 오타니…여러 번 속았지만 두산 또 믿어본다 “잠재력은 충분해, 예전보다 성숙해져”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7.23 16: 35

41일 만에 콜업된 휘문고 오타니. 이번에는 다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애증의 1차지명 외야수 김대한을 콜업했다. 김대한은 선발 명단에 9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교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대한. 이에 힘입어 2019 두산 1차지명됐지만, 1군 통산 성적은 176경기 타율 1할8푼5리 7홈런 26타점 38득점이 전부다. 매년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구단의 엄청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도 12경기 타율 2할 1홈런 1타점을 남기고 지난달 13일 2군으로 내려가 40일의 수련 기간을 가졌다.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에서 두산 김대한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어부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6 /jpnews@osen.co.kr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에서 두산 김대한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6.06 /jpnews@osen.co.kr

조성환 대행은 “김대한이 2군에서 옆구리 통증이 있었는데 이제 괜찮다. 오늘 바로 경기에 나간다”라며 “계속해서 김대한의 자료, 영상을 공유 받았다. 타구 방향 및 공을 빨리 판단하는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퓨처스로 내려갔는데 그런 점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직접 보고 싶어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1군에서 결과를 내야할 김대한. 조성환 대행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어쨌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다”라며 “1군은 냉정한 거 같다. 결과를 컨트롤할 수 없지만,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선수와 자리를 바꿔야 한다. 워낙 본인을 향한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부담을 느꼈는데 지금은 그런 면에 있어서 성숙해졌다”라고 김대한을 향한 기대치를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에서 두산 김대한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임재현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06.06 /jpnews@osen.co.kr
그러면서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본인이 결과를 내는 수밖에 없다”라며 “타석에서 어떻게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지 볼 것이다. 비교 대상은 김동준이다. 오늘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김동준이 투수에 당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했다. 그런 패턴으로는 1군에서 당장 우리가 뭘 기대하기 힘들다. 김대한도 그런 면을 비슷하게 볼 것이다. 이전에 안 좋았던 패턴과 지금 김대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판단하고, 어느 정도까지 1군에서 지켜볼지 고민할 것”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두산은 한화 선발 좌완 황준서 상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오명진(2루수) 박준순(3루수) 양석환(1루수) 김기연(포수) 김대한(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루키 최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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