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헌신' 손흥민, "녹슨 움직임+허리 두드림" 야유까지... 이적설에 컨디션 논란까지 겹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7.23 08: 12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출발은 승리로 장식됐지만 주장 손흥민의 부진이 오히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자 현지에서는 그의 컨디션 이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윌 랭크셔와 루카 부슈코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프랭크 감독의 첫 경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 기대치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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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경기 내내 둔탁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는 상대 수비에 차단됐고, 16분 측면 돌파 시도도 벽에 막혔다. 후반 27분 세컨드볼 슈팅 기회는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만 남겼다. 공격 포인트는 끝내 없었다.
현지 평가도 혹독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이 64%(9/14)에 불과하다고 전하며 평점 6.2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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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의 반응은 더욱 냉정했다. 풋볼 런던은 “터치가 불안정했고 슈팅 정확도도 크게 떨어졌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용한 경기였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고 TBR 풋볼은 “움직임이 녹슨 듯했고 불필요한 볼 소유가 잦았다. 이날 경기력은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을 고려할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몸 상태 이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이 허리 아래를 반복적으로 짚거나 두드리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의 경기 후 미팅 자리에서도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러닝 전에도 같은 동작을 이어갔다. 충돌에 따른 단순 타박인지 아니면 기존의 통증이 악화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단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컨디션 이상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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