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김재윤(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이호성(1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이호성은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류지혁(2루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태훈(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양도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경기 15안타 7홈런을 몰아친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14안타로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디아즈, 김태훈, 이재현, 양도근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유격수)-현원회(지명타자)-석정우(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SSG 타선은 12안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에레디아가 3안타로 활약했고 최정과 안상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5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1이닝 3실점)-최민준(⅓이닝 무실점)-박시후(⅔이닝 무실점)-전영준(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SSG는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서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렸다. 최정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고명준은 1타점 내야안타를 쳤고 여기에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이 겹쳐 SSG는 2-0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지영은 6-4-3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1회말 1사에서 김성윤이 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디아즈가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태훈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2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본렛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성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양도근도 진루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류지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는 4회초 2사에서 안상현과 현원회가 연속 안타를 날리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석정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지훈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은 4회말 1사에서 김태훈과 이재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성규는 삼진을 당했지만 양도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SG는 5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렸다. 최정은 3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한유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 달아났다. 고명준과 이지영은 1사 1루 찬스를 더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5회말 1사에서 구자욱, 디아즈, 강민호가 3타자 연속안타를 날리며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김태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동점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성규는 6-4-3 병살타를 쳐 역전 기회를 날렸다.
SSSG는 6회초 안상현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현원회와 석정우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에서 최지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양도근이 안타를 때려냈고 류지혁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이해승으로 교체됐다. 김성윤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디아즈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훈도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SSG는 9회초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최지훈의 볼넷과 최정의 안타, 중견수 포구 실책이 겹쳐 1사 1, 3루가 됐다. 한유섬은 타구를 멀리 날렸고 좌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쫓아갔지만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SSG가 한 점을 만회했다. 고명준은 삼진을 당했고 대타 최준우도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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