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실종' 맨시티 역대 이적료 1위, '펩 떠나야 산다'.. 새출발지는 리버풀 연고 구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7.22 20: 16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설 자리를 잃은 잭 그릴리시(30)가 이적을 통해 커리어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그릴리시는 더 이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제는 새로운 팀이 필요하다"며 그릴리시의 이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릴리시는 지난주 맨시티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충격을 받았던 그릴리시는 휴가를 보낸 후 다음 시즌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맨시티 역대 영입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70억 원)를 기록하면서 아스톤 빌라를 떠났던 그릴리시는 한 때 창의력 넘치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릴리시는 점차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구나 동료들은 그릴리시를 '일종의 휴게소'로 취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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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시가 공을 잡으면 소유권을 유지하거나 파울을 유도해 동료들이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었다. 이는 칭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릴리시가 맨시티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게다가 그릴리시는 개인보다는 전체 조직력에 의존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운영 전술에 따라 서서히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릴리시의 임무는 다른 선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 매체는 "그릴리시는 마치 펩의 실험 대상 같았다"면서 "이제 모든 것이 끝난 듯 하다. 지난 주 그릴리시는 1군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시즌 훈려에 복귀했으나 클럽 월드컵에 다녀온 주요 선수단은 28일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릴리시는 가능한 빨리 팀을 떠나야 한다"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서로 선수 임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미 그 배는 떠났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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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성적으로 보면 아스톤 빌라 복귀가 좋겠지만, 지난 시즌 오랫동안 경쟁 관계였던 빌라에 그릴리시를 보내줄지 의문"이라며 "에메리 감독이 그릴리시에게 이상적인 지도자인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도 나오고 있으며 이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가지만, 에버튼이야말로 그릴리시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다소 부정적인 축구 스타일로 알려졌지만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자신이 이끄는 팀도 멋진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에버튼 팬들이 그릴리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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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에버튼은 다음 시즌 새로운 홈구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 때문에 잉글랜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에게도 완벽한 재출발지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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