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가 또 떠난다. 스톤에 이어 웰스도 고별전이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7월말까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2장)를 모두 사용한다.
키움이 지난 겨울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로젠버그는 지난 6월 부상으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지난 6월 11일 로젠버그를 재활 선수(6주)로 등록했고, 호주 출신의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를 6주 단기 계약으로 3만 달러에 계약했다.
키움은 6주가 지나도록 로젠버그의 부상 회복에 별다른 소식이 없자, 결단을 내렸다. 키움 관계자는 22일 롯데전을 앞두고 “로젠버그는 부상에서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본다. 현재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단은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투수로 방향으로 잡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키움 관계자는 “웰스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 오늘 롯데전에 던지고 호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웰스는 6월 로젠버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웰스의 계약은 23일까지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부상 회복이 더디자, 웰스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측이 거절했다. 키움 관계자는 “웰스는 개인 사정으로 연장 계약을 거절한다고 했다. 자세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6주만 뛰고 가족이 있는 호주로 돌아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6주만 뛸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로젠버그(80만 달러), 타자 푸이그(100만 달러)와 카디네스(60만 달러)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그런데 지난 5월 푸이그를 부상과 부진으로 방출했고,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이제는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로젠버그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8월이 되기 전에는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는 2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53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 5홈런 25타점 OPS .712를 기록하고 있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 선수로 뛰었던 스톤은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