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필립이 소아암 투병을 이겨낸 아들의 회복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최필립은 2017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9년 첫 딸, 2023년 2월에는 아들 도운이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생후 4개월 된 아들에게 간암 진단이 내려졌고, 곧바로 항암 치료 3회와 간 절제술, 이후 추가 항암 치료까지 총 6차례 치료가 이어졌다.
최필립은 “하필이면 코로나 시기였다. 보호자 교대도 안 돼서, 내가 병간호에 매달렸다. 눕혀두면 계속 울어서 24시간 안고 있던 날도 있었다.”며 그는 “양가 부모님도 울었다. 하지만 울 시간도 없었다. 오직 아이를 살리겠다는 마음뿐. 그땐 눈물조차 사치였다”고 떠올렸다.

치료 종결 판정을 받은 도운이는 현재 4살. 건강하게 웃고, 밝게 자라고 있다. 최필립은 “3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또 한 번 마음을 졸이는 일이 있었다. SNS를 통해 최필립은 이렇게 고백했다. “3개월마다 하는 검사에서 처음으로 종양 수치가 살짝 정상 범위를 넘었다. 2주 동안 하루하루가 피 말랐다"며 "기도하고, 기다렸다. 다행히 다시 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했다.
최필립은 “눈물이 났다. 도운이가 투병하던 시절, 가족 넷이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었는데… 치료가 끝난 뒤엔 그 시간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더라. 하지만 당연한 하루는 없었다. 모든 날이 축복이었다.”며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매일이 선물이고, 매일이 기적이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며 깊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