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子 이유진과 중고거래 광고 찍더니.."재계약은 나만" (복면가왕)[순간포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7.21 09: 34

배우 이효정이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앤틱거울'에 맞서는 새로운 8인의 복면 가수가 공개됐다.
이날 가면을 벗은 '한낮의 음악 분수'의 정체는 이효정이었다. 이에 김성주는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했다. 큰 맘 먹고 나오셨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효정은 "제 아내가 '복면가왕' 애청자다. 그런데 두달 뒤면 아내 환갑이다. 가만 생각하니, 결혼한지 35년 됐는데 아내 앞에서 한번도 노래를 안했더라. 그래서 아내 환갑 선물로"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나 혼자 산다'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아들이자 배우 이유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효정은 "거기에 출연하면서 제가 굉장히 바빠졌다. 제가 70도가 넘는 중고거래 마니아였는데, 그거 하면서 CF도 되지 않았나. 재계약은 저만 했다"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근데 아들하고 예능은 했는데, 연기는 안했지 않나. 어느날 아들이 저에게 제안했다. 연극에 처음 출연하는데, 아빠가 같이 출연해줄 수 없냐고. 그래서 두달 정도 공연했다. 제법 연기 같이 하더라. 아주 재미있었다. 제 친구들이 저를 굉장히 부러워했다. 다들 아들 얼굴 1년에 한두 번 보는데, 저는 매일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매일 만나서 공연하고. 네달 정도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효정은 아내에게 "제멋대로 살아가는 놈 만나서,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35년 살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애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남은 시간 내가 딸랑거리면서 당신 잘 건사하며 살아가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해 로맨티스트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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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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