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과 기태영 부부가 극과극 성향 차이로 고민 중인 사연에 설전을 벌였다.
9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잉꼬부부가 “이혼해야지!”라고 외친 매콤한 사연들 (T&F 부부의 고민 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진과 기태영 부부는 ’T&F 부부 상담소’를 진행했다. 유진은 “친구끼리 고민 나누듯이 그런 느낌으로 해볼까 한다. 그러면서 우리 고민도 같이 해결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라고 운을 뗐다.
“고민없다”는 기태영 말에 유진은 “고민이 없으세요? 인생이 편하시군요?”라며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태영은 “농담이다”라고 말을 돌렸다.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의 제목으로 첫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T 아내와 F 남편이 성격차이로 사소한 다툼이 자주 있는 편이라는 것. 그리고 남편이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고 집에 와서 털어놓는다고. 사연자는 “끊임없는 남편의 고민 상담과 불만 표현,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받지 않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라고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기태영은 “고민 상담소를 읽으면서 자칫 잘못하면 내가 나락으로 가겠구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빵 터진 유진은 “지금 읽으면서도 속으로 막 생각이 났죠? ‘이건 잘못이야 그렇게 살면 안돼’ 이런거”라고 물었다.
기태영은 “제가 ENTJ라 공감을 못해준다고 하는데 공감을 못해주는게 아니라 진짜로 해결책을 현실적으로 팩폭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진은 “그게 T들의 특징이다”라며 “F인 성향인 사람들은 해결 방안책을 원하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어서 털어놓는 거다. 이게 이제 F와 T의 다른 점”이라고 반문했다. 이에 기태영은 “아니야. 나도 공감한다”라며 급 공감했다.
또 유진은 “내가 상처 받고 털어놓고 싶은게 있으면 (기태영에게) 털어놓을까요? 안 털어놓는다. 왜냐면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안 올 걸 안다. 제가 몇 번 해봤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온다”라고 밝혔다.
계속된 유진의 폭로에 당황한 기태영은 “여보 우리 상담소 아니야”라고 만류했고, 유진은 “아니다. 우리랑 비슷하다”라며 “T성향은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유형의 인간이 못돼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기태영은 “아니야 이거 위험한 발언인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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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진VS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