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 한가인' 배우 한가인이 남사친과의 쿨한 관계를 선보였다.
3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는 '한가인과 2시간씩 통화하는 연정훈도 허락한 남사친 최초 공개(미술관 데이트)'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가인은 예술의 전당에 시원한 여름 정장 차림에 단아한 업스타일 헤어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한가인은 “날라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 왔고요, 샤갈 전을 한다고 해서 평소 미술에 조예가 깊고 관심이 많다”라면서 “아주 친한 남사친을 만날 거다. 에겐남이다. 주변에 에겐남뿐이다”라고 말했다. 에겐남은 신조어로, 내향적이고 세심한 남자를 일컬었다.
그간 예능 등에서 한가인에게 세심하게 기념일을 챙기고 사랑을 표현해 온 남편 연정훈만 보더라도 그는 에겐남이 분명했다. 댓글창 또한 "연정훈이 에겐남이니까 그런 남자만 있는 줄 아시는 거 아니냐", "너무 부러움" 등 댓글이 달렸다.
이어 한가인의 남사친이 등장했다. 한가인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8년 정도 도슨트를 했었다. 잠깐 얘기드리자면 투 머치 토커다. 한 번 통화를 하면 2시간이다”라며 친한 사이라고 소개했다. 바로 도슨트 이창용이었다.

이창용은 “전설의 2천 뷰를 찍은 도슨트다”라면서 한가인의 도움을 받아 유튜브 인기에 탑승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도슨트는 “한가인이면 거저 먹을 줄 알았다. 얼굴을 믿었다. 그런데 조회수가 2,000회 정도 나온다”라며 쿨하게 말해 한가인을 웃게 했다.
한가인은 지지 않았다. 오히려 박보검의 도슨트 안내 포스터를 보고 “박보검 씨 목소리로 샤갈의 전시를 들을 수 있대. 뭘 빌릴까?”라며 루브르 박물관 도슨트를 했던 이창용을 당황시켰다. 이창용은 “그럼 내 목소리 말고 박보검 씨를 선택해라”라며 토라진 티를 냈다.

이창용은 “샤갈은 그냥 보면 된다. 많은 분이 오해하는 게 그림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림은 1863년 기준으로 이전은 고전주의, 이후는 근현대미술이다. 고전주의는 해석해야 하지만, 예를 들면 루브르 박물관은 옛날 그림만 있어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라며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좋은 배경을 설명했다.
한가인은 “그래서 내가 루브르 가서 사진만 찍고 왔다. 정말 이해를 못 했다”라며 쿨하게 말했다. 이창용은 “한가인은 미술적 능력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자식인 제이는 있다. 제이는 미술사를 알려주면 정말 재미 있어한다”라며 한가인의 재능 여부를 콕 집어 말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살아 생전 어떻게 이름을 알렸냐”라고 물었다. 이창용은 “샤갈은 상도 많이 받았고, 국가 프로젝트 제안을 많이 받았다. 마르크 샤갈은 프랑스 정부에서도 그림을 많이 샀고, 그랬다”라고 말했고, 한가인은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겠네?”라며 자본주의에 입각한 대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가인은 “나는 그냥 샤갈이란 아저씨가 그냥 호의호식하고 살았다고 말해줄 거 같아”라며 자녀들에게 전할 샤갈 전시 후기를 깔끔하게 축약해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한가인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