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가 보이는 손흥민, 리버풀전도 빠지고 회복에 초집중...라스트 댄스 향해 가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26 06: 47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홈팀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37(11승 4무 18)로 상위권 도약은 불가능하나 상대 우승을 지켜보지 않기 위해 막아야 한다.
하지만 정작 핵심인 주장이 없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5일 진행한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그는 "전력은 변함이 없다. 지난 경기 이후에 모든 선수가 괜찮다"라면서 "손흥민만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일요일 경기(리버풀전)에 뛸 준비는 안 됐다"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서 최근 3경기 결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울버햄튼과의 2-4으로 패한 리그 경기, 그리고 4강행을 확정한 18일에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1-0 승),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3라운드(1-2 패)까지 다 빠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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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손흥민의 결장에 더해 어수선한 토트넘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지난 23일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경우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한 기복과 부진으로 인해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된 뒤에는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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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중장기적인 거취를 고려해 다양한 대체 자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래시포드도 후보군에 포함된 상황이라면서 “래시포드는 올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다. 토트넘은 그의 이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영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래시포드는 1월 아스톤 빌라에 합류한 이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64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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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래시포드 영입을 타진한 바 있으며,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임대 영입하려고 했다. 현재 상황이 달라졌고, 래시포드를 둘러싼 내부 논의가 다시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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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체력 저하와 경기력 기복이 겹치면서, 일부에서는 노쇠화 조짐(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손흥민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시스템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계약 만료가 2026년으로 다가오면서 구단은 그의 미래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전반적인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장기적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몇 시즌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선수단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서 리버풀전도 손흥민이 빠진 것은 어느 정도 씁쓸한 상황. 그래도 손흥민이 복귀해서 유로파리그에 맞춰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이러자 저러나 해피 엔딩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과연 리버풀전도 빠지면서 유로파에 올인하는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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