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와 리오 퍼디난드가 한목소리로 100% 맨유 스타일로 평가한 선수는 누구일까.
2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긱스와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윙어 잭 그릴리시(30)를 두고 아스톤 빌라를 떠날 당시 맨유로 이적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910억 원)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로 합류했다. 이 금액은 맨시티 클럽 레코드였을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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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릴리시는 이 이적료에 걸맞은 기량을 꾸준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에 기여하는 등 여러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릴리시는 맨시티 이적 후 155경기 동안 17골 2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기록. 더구나 이번 시즌에는 얼마 전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골을 기록했다. 현재는 선발에서 밀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맨시티는 올여름 그릴리시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몸값이 비싼 만큼 완전 이적이 힘들 경우 임대로라도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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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전 동료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그릴리시를 언급하기 전 "앙헬 디 마리아(37, 벤피카)도 나는 맨유 스타일의 선수라고 느꼈다"면서 입을 열었다. 루이 반 할 감독 시절 맨유에서 뛰었던 디 마리아였다.
이어 긱스는 "하지만 당시 우린 다이아몬드 미드필더를 썼고 그는 다이아몬드 왼쪽에서 뛰었다. 혹은 3백에 투톱을 쓰면서 그는 10번 자리에서 뛰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우리가 원래 그를 영입했던 포지션, 즉 마드리드 시절 오른쪽이나 가끔 왼쪽에서 뛰던 포지션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그는 맨유 선수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퍼디난드는 "난 그를 정말 좋아했어"고 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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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이어 "그릴리시도 마찬가지다. 그는 맨유 스타일의 선수였다"고 말했고 퍼디난드 역시 "맞다. 100% 동의한다. 그는 그냥 원하는 게 있다. 그렇지 않나?"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한편 맨시티와 계약을 2년 남기고 있는 그릴리시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작년에 내 딸이 태어났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 이유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 중 하나였다"면서 "어쩌면 가장 힘든 해였다. 경기장 안팎 모두에서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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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해이고 일종의 새출발이니까 여기서부터 다시 도약하고 싶다"면서 "솔직히 더 자주 경기에 출전해서 예전처럼 리듬을 되찾고 싶다. 몇 년 전처럼 계속 경기에 나서던 그 시절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릴리시는 "경기에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식의 출전은 정말 힘들다"면서 "꾸준히 훈련하고,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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