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 노리면 직구, 직구 노리면 스위퍼...영리한 네일, 역발상 볼배합 결과는 '34이닝 무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4.04 06: 54

또또또또또또 무실점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또 위력적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으뜸 성적표를 냈다. 3-1 승리를 이끌며 첫 승을 따냈다. 
위기는 두 번이었다. 3회 2사 1,2루, 4회 1사1,3루였다. 그럼에도 모조리 후속타자들을 침묵시켰다. 올해  3경기 18이닝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024시즌에는 8월 13일부터 시즌을 마감할때까지 3경기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바 있다. 더해보면 34이닝 무실점, 극강 투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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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후 KIA는 선발이 잘 던져도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지 못하고 불펜은 역전패를 당했다. 팀이 힘겨운 상황에서 네일은 아예 7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조상우가 1이닝을 삭제했고 마무리 정해영은 내야수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사1,2루 위기를 152km짜리 위력적인 직구로 막았다. 불펜이 네일의 첫 승을 지켰다. 
제임스 네일./OSEN DB
네일은 "내가 느끼기에 굉장히 좋은 상태이다. 몸도 좋아 경기 결과도 잘나오는 것 같다.(34이닝 무실점) 신경 안쓰려고 노력한다. 대신 경기 하나 하나, 이닝 이닝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도중에 위기가 있었지만 더 집중해서 노력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네일은 3타점과 호수비 활약을 펼친 변우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너무 잘해주었다. 수비도 잘하고 공격에서도 타점도 많이 올려주었다. (3회) 수비 실수 때 용기를 복돋워주려고 노력했다. 그 다음에는 구자욱의 까다로운 타구를 잘 캐치했다. 덕택에 강팀 삼성과 좋은 경기를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9개 구단은 2년 차를 맞는 네일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방어율왕이자 우승주역이니 현미경을 들이댔을 것이다. 초점은 주무기 스위퍼였다. 그럼에도 작년보다 더욱 위력이 넘쳤다. 스위퍼와 함께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역발상의 볼배합으로 무력화 시켰다. 
이범호 감독이 네일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OSEN DB
"타자들이 스위퍼에 적응하고 더 알아가는 것이 보인다. 대신 스위퍼 타이밍에 직구를 던지고 직구 타이밍에 스위퍼를 던지는 방법으로 대응한다"며 웃었다. 도전을 받으면 응전, 2년째 굳건하게 에이스 자리를 지키는 이유였다. 이런 선수를 복덩이 외인이라고 부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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