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낳은 최고의 천재’ 이강인, 최고 명문 맨유 간다…박지성 후계자 초읽기 단계

박지성(44)의 뒤를 잇는 한국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1일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2주 전 잉글랜드에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만났다.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 여러 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할 때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나왔다. 해마다 이강인을 노리는 팀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중에서도 맨유에 간다면 초대박 사건이다. 박지성 이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 두 번째 한국선수가 탄생한다. 양민혁, 윤도영 등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어린 선수들은 많지만 이강인처럼 검증된 선수가 빅클럽 맨유에 간다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현재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트라이커, 윙어, 가짜 9번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난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고, 그의 경기력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강인을 칭찬하면서도 정작 경기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내보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6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한 리그 26경기 중 선발출전은 15회였다. 그나마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12명 도중에 교체됐다. 이강인은 주로 후반전 교체로 11회 들어갔다. 

PSG에는 이강인이 아니더라도 뛰어난 선수가 너무 많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시절처럼 자신이 100%를 발휘할 수 있는 팀에 간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강인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다. 

프랑스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지 못했다. PSG은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임대가 될지 완전이적이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이강인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해버지’ 박지성은 한국선수 프리미어리그 1호이자 최초로 빅클럽에서 뛴 선수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34경기를 뛰면서 19골을 올렸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라는 별명처럼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과 영리한 포지셔닝으로 맨유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박지성의 활약으로 한국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중계가 대중적으로 보급됐다. 후배들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활로가 열렸다. 

과연 13년 만에 맨유에서 뛰는 한국선수가 나올까. 팬들의 마음이 두근거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