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 결장' PSG, 2부 됭케르크에 가까스로 4-2 역전승→쿠프 드 프랑스 결승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2 07: 44

이강인(24, PSG) 없이 치른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며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에서 리그2(2부) 소속의 USC 됭케르크를 4-2로 제압했다. 예상 밖으로 고전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공백이 유독 크게 느껴졌다. 지난달 20일 고양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그는 전치 2~3주 진단을 받고 한국에서 재활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이번 경기는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엔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가 나섰고, 중원은 주앙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구성했다. 수비는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했고,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7분, 됭케르크는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 조르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뱅상 사소가 문전에서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7분에는 골키퍼 자우엔의 롱킥을 가에탕 쿠르테가 몸싸움 끝에 백헤더로 연결했고, 무하나드 알사드가 쇄도해 왼발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0-2로 끌려가던 PSG는 전반 막판에서야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전반 45분 비티냐의 로빙 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감각적으로 뒤로 내줬고, 이를 뎀벨레가 강하게 차 넣으며 1골을 만회했다. 그 직후 전반 추가시간에는 베랄두의 수비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막아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후반 시작과 동시에 PSG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뎀벨레가 하키미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PSG는 후반 27분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두에가 바르콜라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따랐지만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PSG는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장악했고, 됭케르크는 역습으로 맞섰지만 PSG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가 됭케르크의 전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한 차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VAR 체크 후 골로 인정됐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결국 PSG는 뎀벨레의 멀티골과 마르퀴뇨스, 두에의 득점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뎀벨레는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승에 진출한 PSG는 리그1 우승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해 있어 이번 시즌 트레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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