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39, 울산)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
박주영은 24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제(23일)도 그렇게 들 많이 경기장으로 찾아와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울산HD는 지난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FC를 4-2로 꺾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은퇴를 앞둔 박주영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름답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미 36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3연패와 함께 시즌을 승점 72점(21승 9무 8패)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은 후반 28분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단순한 은퇴식을 넘어 실질적인 승리를 위한 카드로 쓰인 박주영은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39분 침착한 패스로 아타루의 결승골을 도운 박주영은 후반 44분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이날 기록한 1골 1도움으로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01개를 달성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후 그는 "공격포인트는 예상치 못했다. 이청용의 도움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4일 박주영은 "이렇게 멋진 선물까지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이렇게까지 할수가 있을까...저는 그럴수가 없을거 같은데 그정도로 큰 사랑을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주영은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동행할수 있다는 것이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