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8, 페예노르트)가 소속팀에서도 '마에스트로'의 면모를 보였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데 카위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이렌베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페예노르트는 시즌 8승 4무 1패(승점 28)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 4-2-3-1 포메이션에서 라미즈 제루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맞췄다. 3선과 2선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 작업에 나선 황인범은 전반 12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20분 황인범은 왼발로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4분 훌리안 카란사의 첫 골과 전반 34분 아니스 하지 모사의 추가 득점으로 일찌감치 흐름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22분 황인범을 교체하며 체력을 관리했고, 후반 33분 이고르 파이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약 67분을 뛴 황인범은 슈팅 2회와 패스 성공률 83%(25/30), 기회 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6회, 크로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한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5차전 경기가 한국의 3-1 승리로 끝난 다음날 대표팀 공식 유튜브 '인사이드 캠'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 직후 모습을 담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인범에 "진짜 오늘 지단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가 떠올랐다"라며 황인범을 향해 '마에스트로' 지단이 떠올랐다고 극찬했다.
'코리안 지단' 황인범은 대표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